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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리뷰_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by 방콕새댁 2016. 10. 22.


작가  코너 우드먼

출판  갤리온

발행  2011-03-25


'사업이든 사람이든 정말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직접 만나고 경험하고 부딪쳐보는 수밖에 없다. 저 멀리 언덕을 넘어가 국경을 건너려는 사람들, 그들 무리에 끼어들어 그들과 하나가 되면서 그들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직접 보고, 듣고, 해보는 수밖에 없다. 과연 내가 전 세계 내로라할 약삭빠른 상인들과 거래하면 조금이라도 이윤을 남겨올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어졌다.'


'당시에는 내 앞에 어떤 일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상상도 못했다. 그저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협상과 거래를 해보면 경제와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겁도 없이 덤벼보기로 했다.' 



 '모두에게 와인을 돌리고 시음하는 동안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여행에만 관심을 보이고 와인에 관해서는 별로 묻지 않았다. 런던 금융계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일은 질리도록 해봤다. 이런 일에는 그럭저럭 익숙하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사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배당 평가 모형에 대해서 이야기해달라고 하면 차라리 쉽겠는데, 왜 잘 나가는 직장을 때려치우고 중국에 와서 와인을 팔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다. 
진땀 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간신히 넘겼다. 살아남기는 했지만 몇몇 중국인 고객들이 공격적으로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여기에서도 와인을 속물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었던 것이다.'


나도 유럽, 동남아, 아시아 아프리카등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많은 경험을 해왔다고 자신 할 수 있지만, 그 여행자의 삶 속에서 무엇을 배웠는가는 선명하지가 않다. 그냥 막연히 그때의 경험이 나중에 삶의 밑거름이 되겠지 했다. 그것이 경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왜 없었나.. 여행하면서의 경험과 교훈들 조차도 내가 그 영역과 분야를 제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것도 그냥 내가 젊은 시절했던 여행이기에 젊음에서 오는 서투름 이라고 해두고 싶다. 30대 중반이 지금 된 내가 다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조금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