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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gkok Life8

집에선 순둥이가 유치원에서 공격적일때 (3Y6M) 한 1년 전만 해도 지호는 거의 또래 남자아이들과 심하게 다를 정도로 얌전하고 말이 통하는 아이었다. 거의 내 통제(?)가 가능한 지호.. 어떻게 교육시켜만서 이렇게 점잖고 조심성이 있냐고.. 나는 육아에 왠지 너무 자신이 있었다. 내가 말하는거 내가 가르치는 거 다 알아듣고 조심스러운 본인의 기질과 합쳐져서 좀 너무 괜찮은 쉽고 편한 아이었다. 그런데 자꾸 유치원에서 가끔 공격성이 심하다는 얘기를 듣곤했다. 항상 그런건 아니고 지호가 유치원에 적응하고 재밌어 할 즈음이면 선생님들이 이런 말을 자주 한다. 지호가 다른 친구들을 못살게 군다고.. 친구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고 과격하게 행동한다는 것이다.시간이 조금 흐르면 선생님들이 별 얘기 안하길래 잠깐이었구나 했는데 어제 담임쌤이 따로 보자고 연락이 왔.. 2018. 9. 19.
태국에서 학부모 하기 지호가 태국 유치원을 간지도 벌써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 불안함 혼란함 속에 보냈던 유치원생활은 울음좀 그친다 싶으면 학원방학, 잘 한다 싶으면 전염병 뭐 이런것들때문에 등원시키고 발 쭉뻗고 마음을 놓아본적이 없는것 같다.지호가 K1 (3세반) 으로 등반하고 부터 아이들 자립심 키우기 공부 시키기 장난끼많고 말안듣는 아이들 잡기가 주특기인 담임 쌤을 만났는데 역시 첫 만남부터 별로 였고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난 학교가 담임쌤이 너무 싫었다. 뭐든 좋게좋게 말 안꺼내면 말 안통한다는 이유로 두리뭉실 넘어가는 학교가 싫고 나랑 눈도 안마주치려는 담임 쌤이 싫고 게다가 선물 준 엄마 애들한테만 관심을 쏟는다는 얘기가 들리고 유치원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는 나는 지호가 집에 와서 해주는 이야기.. 2018. 8. 20.
Bangkok Kids - Mengjai 방콕 아기 수영교실 방콕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시도해 보는 아기 수영교실입니다. 거의 신생아때부터 아이들에게 물에 친숙해지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인데, 저는 당연히 별 관심없었다가 수영장만 가면 목이 터져라 우는 지호를 보고 물과 좀 친해지자는 의미에서 태국 엄마의 조언에 따라 등록을 시켰습니다.수영교실은 종류도 많고 장소도 다양합니다. 저는 집과 가까운 Bangkok Kids (Mengjai)에 등록을 하였는데, 현지 아이들 80% 그리고 외국인 아빠를 둔 아이들 20% 뭐 이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들마다 다르긴 한데, 지호 같은 경우는 워낙 겁이 많고 또 물에 들어갔을때 둥실둥실 떠다니는 상태를 싫어하는 것 같았어요. 수업 시간은 30분이고 선생님들이 아주 잠깐씩 빠른 속도로 한 10가지 정도의 활동을 보여주는데 지호.. 2017. 2. 12.
[아내생각] 남편보다 내가 훨씬 잘나보일때 남편보다 내가 훨씬 정상적이고 잘나보일때가 있다. 나에 비해 내 남편의 조건 및 됨됨이가 훨씬 딸려보이는데 그걸 모르고 뻔뻔하게 내 비위를 맞추지 않는 모습이 정말 화가 날 때 말이다. 결혼하고 한 1~2년 동안 그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다. (아무도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도) 내가 너무 아까운것이다. 그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내 비위도 안맞추고 지멋대로 살려고 한다. 황당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 어디 감히 감사를 모르고 저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내앞에서 하는건가? 그러다 어느순간 알게 되었다. 이 사람은 사실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는걸... 분노에 사로잡혀 미쳐 날뛰며 폭언을 서슴치 않는 내 모습을 보고 알았다. 내가 훨씬 부족하고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가 가는 길을 따라.. 2017. 2. 12.
[육아일기] 20개월 지호의 도전 생각을 하면 할 수록 기특해서 몇글자 적고 자련다. 난 태국의 아이 답게 지호를 물개처럼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한 두달째 부터인가 수영장에 줄기차게 데리고 갔으나 표정은 약간 항상.. 그냥 애기니까 그러려니 했다. 아기도 표정으로 다 나타난다는 걸 몰랐을 때.. 키우면서 알았다. 지호는 참 신중하고 섬세하고 새롭거나 불편한 것 앞에서는 조심스러운 아기라는 걸... 그런 지호가 언제부턴가 물을 싫어하고 수영도 싫어하고 내가 수영하는 걸 보는 것도 싫어하고...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물이 자꾸 눈에 들어가고 물속에서 느껴지는 출렁거림이 싫어서 그런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로 지호를 아기수영장에 등록 시켰다. Trial 첫날 지호는 아빠와 함께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엄청 울기만 했다. 그리고 두번째 날.. 2017. 1. 6.
[육아] 장난감 기타 만들기 골판지 남은 자투리랑 상자를 버릴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가 장농옆에 끼워둔 상자 조가리 사용해서 아주 심플한 아기 기타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니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완성될때 까지 오래걸릴것 같아서 포스팅 먼저...) 요즘 지호가 기타를 치는 (흉내를 내는) 재미에 쏙 빠져서 저도 모르게 저 하얀색 골판지 자투리를 들고 기타치는 시늉을 하다가 아싸리 기타모양으로 그럴듯 하게 만들어주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훼방꾼 마치 자신이 직접 도안이라도 그리는 듯한 저 모습... 한쪽은 약간 크고 둥글게 다른 한쪽은 약간 작고 둥글게 그려주면 기타 머리부분은 완성이 됩니다 ^^;; 기타 음악을 틀어주었더니 저렇게 심취한 듯한 포즈를.... 오늘은 강아지에게 기타를 들려주었더니 아주 만족해하면서 음악.. 2016.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