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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 Day 21 그간의 행적을 대략 적어보련다. 2월 13일 - 남편이 이민 정보 찾아봐 줄 수 있겠냐고 가슴에 불지름2월 14일 - 그날 새벽 4시까지 찾다가 담날 일어나서 지호 낮잠 찬스를 또 이걸로 다 씀2, 월 15일 - 한국 에이전시 연락해봄 : 대부분이 유학후 이민 생각해보라고 함, 캐나다 문이 더 활짝 열려 있는 느낌, 그런데 캐나다 에이전시들은 왠지 숨기는게 많고 믿음이 가지 않는 느낌 (개인적 소견)2월 16일 - 남편이 갑자기 발뺌, 3월 31일 까지는 여기서 잡을 더 찾아보겠다고 함2월 27일 - 문득 그런 생각이 듦. 왜 꼭 유학을 해야하나, 시간과 돈의 낭비인데 왠지 이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닐 것같은 느낌? 효율성의 문제가 아니라 궂이 유학까지 하는게 너무 억지부리는 느낌이어서 그런생각이 든것 같.. 2017. 3. 7.
프롤로그... 2월 12일 일요일에 남편이 이민 가는 길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자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는 밤에 잠이 안와 새벽 4시까지 찾아보고 또 찾아보았다.나를 뜬눈으로 지새우게 만드는 이것... 혹시 이게 내가 정말 원하는건 아니었나? 이유 다 집어 치우고 그냥 하고싶은것.. 내 마음을 뒤흔들고 피로도 걱정도 잊고 자꾸만 하게 만드는것... 그것이 꼭 어떤 직업이나 완성품이 아니어도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이렇게 까지 진지해 질 줄 몰랐고 그리고 이 이야기가 흐지부지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이라도 기록해보련다. 2017. 3. 7.
Bangkok Kids - Mengjai 방콕 아기 수영교실 방콕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시도해 보는 아기 수영교실입니다. 거의 신생아때부터 아이들에게 물에 친숙해지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인데, 저는 당연히 별 관심없었다가 수영장만 가면 목이 터져라 우는 지호를 보고 물과 좀 친해지자는 의미에서 태국 엄마의 조언에 따라 등록을 시켰습니다.수영교실은 종류도 많고 장소도 다양합니다. 저는 집과 가까운 Bangkok Kids (Mengjai)에 등록을 하였는데, 현지 아이들 80% 그리고 외국인 아빠를 둔 아이들 20% 뭐 이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아이들마다 다르긴 한데, 지호 같은 경우는 워낙 겁이 많고 또 물에 들어갔을때 둥실둥실 떠다니는 상태를 싫어하는 것 같았어요. 수업 시간은 30분이고 선생님들이 아주 잠깐씩 빠른 속도로 한 10가지 정도의 활동을 보여주는데 지호.. 2017. 2. 12.
[아내생각] 남편보다 내가 훨씬 잘나보일때 남편보다 내가 훨씬 정상적이고 잘나보일때가 있다. 나에 비해 내 남편의 조건 및 됨됨이가 훨씬 딸려보이는데 그걸 모르고 뻔뻔하게 내 비위를 맞추지 않는 모습이 정말 화가 날 때 말이다. 결혼하고 한 1~2년 동안 그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다. (아무도 그렇게 말해주지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도) 내가 너무 아까운것이다. 그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내 비위도 안맞추고 지멋대로 살려고 한다. 황당하기 그지 없는 것이다. 어디 감히 감사를 모르고 저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내앞에서 하는건가? 그러다 어느순간 알게 되었다. 이 사람은 사실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는걸... 분노에 사로잡혀 미쳐 날뛰며 폭언을 서슴치 않는 내 모습을 보고 알았다. 내가 훨씬 부족하고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가 가는 길을 따라.. 2017. 2. 12.
[육아일기] 20개월 지호의 도전 생각을 하면 할 수록 기특해서 몇글자 적고 자련다. 난 태국의 아이 답게 지호를 물개처럼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한 두달째 부터인가 수영장에 줄기차게 데리고 갔으나 표정은 약간 항상.. 그냥 애기니까 그러려니 했다. 아기도 표정으로 다 나타난다는 걸 몰랐을 때.. 키우면서 알았다. 지호는 참 신중하고 섬세하고 새롭거나 불편한 것 앞에서는 조심스러운 아기라는 걸... 그런 지호가 언제부턴가 물을 싫어하고 수영도 싫어하고 내가 수영하는 걸 보는 것도 싫어하고... 아직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물이 자꾸 눈에 들어가고 물속에서 느껴지는 출렁거림이 싫어서 그런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로 지호를 아기수영장에 등록 시켰다. Trial 첫날 지호는 아빠와 함께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엄청 울기만 했다. 그리고 두번째 날.. 2017. 1. 6.
책리뷰_ 옷을 사려면 우선 버려라 (지비키 이쿠코) 지비키 이쿠코 (지은이) | 권효정 (옮긴이) | 유나 | 2016-11-28 려라 (지비키 이쿠코)옷을 사려면 우선 버려라 (지비키 이쿠코) 겉표지를 보고 긴가민가 했다가 첫장을 들춰보고 속으로 '꺄악' 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책 아니 원하는 말을 다 적어 놓은 것 같은, 내가 하고 싶었지만 나는 패셔니스타가 아니기에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다 있었다. 다시 한번 소신껏 사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나는 옷장에 있는 옷을 왠만 하면 다 버리고 싶었고, 같은 옷이라도 잘 어울리고 날씬해보인다면 몇번이라도 자주 입고 싶었고 어울리지도 않은 옷을 입으며 유행에 민감해지고 싶지도 않았고 옷보다는 신발에 더 관심이 많았고 싸다고 무조건 사는게 아니라 자주 오래 입을 수 있다면 비싼옷도 횟수당 가격은 훨씬 .. 2016. 12. 30.